당초 수해피해 확대로 백지화… 내수경제 등 감안해 검토
개각 및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폴란드 정상 방문도 변수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초 최소한의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대책 마련을 이유로 휴가를 계획하지 않았지만 공직사회 휴가와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검토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나토·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직후 "지금은 처리할 국정 현안이 너무 많아 휴가를 논의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적절한 때가 되면 잠깐이라도 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생각해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되면서 휴가를 백지화했지만, 장마철이 끝나고 정부가 '사후대책'에 집중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얘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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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없지는 않다. 지난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순차 개각을 마무리해야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외 나머지 부처 개각은 내달 초로 점쳐지고 있다. 산업부 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가 거론되는 상황으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교체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다. 방 실장은 이미 지난 6월말 개각 당시부터 새 산업부 장관으로 언급돼 왔다.

내달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도 준비해야 한다.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은 회담에서 회의로 명칭이 변경된데다, 다자회의 방식이 아닌 역대 첫 별도 회동인 만큼 3국 협력이 강화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만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1994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자회담을 계기로 총 12차례 진행됐다. 윤 정부 출범 이후에는 역대 정부에서 가장 많은 총 3회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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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내달초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계기로 방한하는 것도 고려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내 참모진들은 대통령의 휴가 자체가 공직사회나 민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점을 감안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첫 휴가 당시 저도 등 지방 휴양지와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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