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단백질 흡수율 높이는 '국산 유산균' 개발

쎌바이오텍 은 고분자 단백질의 흡수율을 높이고, 근육세포 유전자까지 증가할 수 있는 ‘한국산 유산균' 7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쎌바이오텍 공장 전경 [사진제공=쎌바이오텍]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단백질은 고분자 물질로 소장에서 분해 및 흡수되지 않을 시 설사와 복통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그대로 배출된다"며 "업계에서는 600만명에 달하는 헬스인을 공략하기 위해 단백질의 분자 크기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분자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단편적인 방법이 아니라 인체의 환경을 흡수가 용이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소장의 환경을 조성하고 단백질의 흡수율을 높이는 유산균 ▲CBT-LA1(KCTC 11906BP) ▲CBT-LR5(KCTC 12202BP) ▲CBT-LP3(KCTC 10782BP) ▲CBT-ST3(KCTC 11870BP) ▲CBT-BL3(KCTC 11904BP) ▲CBT-BG7(KCTC 12200BP) ▲ CBT-BF3(KCTC 12199BP) 7종을 특정했다.

김치·한국인으로부터 유래된 이들 유산균을 단백질 보충제로 많이 쓰이는 4가지 단백질 ▲분리대두단백(ISP) ▲분리우유단백(MPI) ▲분리유청단백(WPI) ▲농축유청단백(WPC) 원료에 처리한 결과 고분자였던 단백질이 류신, 발린, 이소류신(BCAA)와 같은 필수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동물실험을 통해 흡수율이 최대 422%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근육세포 생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고, 근육세포 위축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은 감소함도 증명했다고 전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6월호에 게재됐다.

정유숙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 박사는 “연구에 쓰인 유산균은 단일 균주가 아닌 7종의 복합 균주로 단백질 대사 프로파일이 다양하며 더욱 많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인체 흡수를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며 “듀오락 및 듀오랩 브랜드를 통해 해당 균주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소비자가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