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가 국민의힘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보수의 책사'로 불린 윤여준 전 장관이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그 자신감이 좀 지나쳤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원래 그 성격을 알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는데 그런데 공인으로서는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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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시장은 수해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며 맞섰다가 더 여론을 악화시켰다. 이후 사과했지만, 윤리위가 개시됐다는 소식에 자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하지욕(袴下之辱·가랑이 밑을 기는 치욕)"이라고 썼다가 지우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홍 시장은 전날 징계위 결과가 나온 후 SNS에 "더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3년 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올려 그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윤 전 장관은 "뭘 해석이 분분할 게 뭐 있나"며 "(3년 7개월 후의 대선을) 의식하고 한 얘기라고 봐야 된다. 안 그러면 뜬금없이 3년을 왜 얘기했겠나"고 했다.


그는 "(홍 시장의) 염두에 늘 대선이 있을 것이고,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회복할 시간적 여유도 있고 또 사람들이 시간 지나면 잊어버릴 수도 있고 그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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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이 이번 징계로 대구경북(TK) 공천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이 일이 아니었더라도 쉽지 않다"며 "왜냐하면 TK 지역은 국민의힘으로서는 당선이 용이한 지역이고 워낙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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