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오송" 기부계좌에 쏟아지는 응원
"오송힘내자."
1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하차도 참사 피해 유가족들과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90여 명이 모금에 참여 280만원가량이 모였는데, 커뮤니티 회원들은 모금 글에 “작지만 보냈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이 이름으로 입금했다.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등 댓글을 달았다.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이 모금은 해당 커뮤니티 운영자 신효섭(40)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신씨는 해당 커뮤니티 카페에 18일 올린 글에서 "17일 오송 농협은행에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유가족 및 이재민 분들께 전달할 기부계좌 통장을 개설했다"면서 "'개설한 통장 예금주는 신효섭 내 실명이며 딸 아이의 인감도장이다. 투명하게 깨끗한 모금운동을 할 것"이라고 썼다.
문화일보는 신씨가 “큰 비극이 내가 거주하는 오송에서 일어났는데 내 가족, 가까운 이웃이 겪었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민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씨는 또 “개인 계좌로 진행하는 모금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씨가 공개한 계좌의 입금 내역을 보면, 오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들은 ‘토닥토닥’, ‘오송힘내자’ 등의 입금명으로 침수 피해자들에게 응원 메세지를 담았다. 1000원, 5000원, 1만원, 5만원 등 십시일반의 마음이 통장 내역에 그대로 담겨있다.
신씨는 “모금을 시작하고 나서 나 뿐 아니라 오송 주민들 모두 이웃 주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돕는 것에 한뜻이라는 것을 느껴 마음이 따뜻해졌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북 익산, 경기도 광주에서도 동참하고 싶다며 기부를 한 분들도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개인적으로 두 달 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딸 아이가 태어났는데, 딸에게 따뜻한 세상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모금이 끝나면 회원들과 논의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해 복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도 잇따라 성금을 내놓으며 복구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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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방송인 유재석, 배우 김혜수, 김우빈, 신민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 원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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