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수색·복구 골든타임'인데…주말 또 장맛비
정체전선 남하하면서 비 소강상태
"8월 태풍 시즌 추가 피해도 사전 대비해야"
장마전선이 빠져나가면서 일주일 만에 집중 호우가 그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가 수해 피해 지역에 대한 수색과 응급 복구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 주말에는 또다시 강한 비가 예상돼 그 전에 수색·피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19일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비가 그쳤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한반도가 중국 산둥반도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에 오르고 습도가 높아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에 달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고, 수도권은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수도권과 강원은 대체로 맑겠고, 그 외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런 날씨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부터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으로 향한 제4호 태풍 탈림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다량 유입됐다.
이에 따라 수해 지역에 대한 실종자 수색 및 피해 복구 작업의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대한 수색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과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부산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도 9일째 이뤄지고 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 같다"며 "응급 복구와 구조작업에 골든타임이 될 수 있는 20일과 21일에 이런 부분에 대한 사전 대비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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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향후 태풍이 오면 더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석환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19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와 인터뷰에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로 가장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생긴 것 같다"며 "특히 태풍 시즌이 아닌 장마 초기에 이렇게 사상자가 많이 난 경우는 드물다. 8월 태풍이 올라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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