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과 어떤 주제도 논의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담화에서 미국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제안을 '술책'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북한과 어떤 주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외교를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는 넓은 범위의 상호 관심사 중 어떤 주제와 관련한 대화도 환영한다는 의미"라며 "양국이 역내 안보 상황을 다루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실용적 조치에 대한 논의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거듭 제안했지만 북한은 수차례에 걸친 미사일 시험발사로 대응해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화 제안을 술책이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저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멈춰 세우기 위한 술책"이라며 "며칠 전 미국이 우려스럽게 목격한 건 이미 개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적 공세의 시작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이어 대미 위협 수위를 올려 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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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12일 ICBM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긴장에 우려를 표명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종료 사흘 만에 공표된 의장성명을 통해 "모든 관련 당사자의 평화적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 조성을 포함, 외교적 노력이 계속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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