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유럽 가뭄으로 흉작" 올리브유 가격 사상 최고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올리브유 최대 수출국인 스페인 등 남유럽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이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올리브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민텍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kg당 7유로로, 3~4유로 사이에서 움직이던 지난해 가격의 2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영국 통계청이 집계한 올리브유 병당 평균 가격은 올 들어서만 47%(5월 말 기준) 올랐다.

올리브유 가격 급등은 스페인·이탈리아 등 올리브 주요 산지에 닥친 극심한 가뭄 탓이다. 극도로 건조한 날씨 때문에 세계 최대 올리브 산지인 스페인 지역의 올리브 수확량은 지난해와 올해 합산 62만톤으로 2021년 한 해 수확량(150만톤)의 42%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민텍의 카일 홀랜드 유지종자 애널리스트는 "(남유럽 지역이) 기온은 높아지고 비는 매우 적게 내리는 장기간의 건기에 빠져들면서 작황이 최악인 상황"이라면서 "시장 가격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급격한 재고 감소로 올리브유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남유럽 지역의 올리브유 재고는 5월 말 26만5000톤에서 지난달 말 기준 20만5000톤으로 급감했다.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 지역은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올리브유는 스페인 농산품 수출에서도 3번째로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스페인 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