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퀴어단체·대구경찰청장 법적 책임 물을 것"
퀴어축제조직위·참여연대 대구시 고발에 맞대응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퀴어 단체와 대구경찰청장이 공모하여 판결문에도 없는 도로점거를 10시간이나 하면서 교통방해를 하고 이를 긴급 대집행하려는 대구시 공무원 3명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17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당시 도로점용 문제를 놓고 경찰과 충돌한 바 있다. 지난 11일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와 대구참여연대는 도로점용을 허가하지 않은 홍 시장과 대구시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 시장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1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적반하장격으로 대구시를 고소하는 터무니 없는 이들의 작태를 보고 직권남용,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교통방해죄 공범으로 검찰에 이들을 기관 고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가 문재인 정부 시절 도로 불법점거 집회, 시위와 일상화를 바로잡고자 추진했던 일이 대구경찰청장의 무지로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떼법이 일상화되는 대한민국이 되면 사회질서는 혼란스럽게 되고 국민과 시민 불편은 극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나라의 집회 시위 질서를 바로잡고 불법, 떼법 시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퀴어축제 당시 홍 시장과 대구시는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축제 무대 차량의 행사장 진입을 막아섰고, 경찰은 적법하게 신고된 집회는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아도 집회 장소로 신고된 도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충돌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한편 경찰청은 퀴어문화축제 관련, 당시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구시의 행정대집행을 막은 대구 경찰의 대응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