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밀착하는 명품 브랜드…프라다, 中여자축구 후원
불가리, 대만 국가표기 논란에 곧장 사과
지난달엔 LVMH 회장 중국行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과 전속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큰 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프라다는 최근 중국 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과의 협력을 체결, 이들의 공식 행사를 지원하고 복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식 웨이보 역시 이 글을 공유하며 관련 계약을 확인했다.
이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중국의 여자축구는 성과 측면에서 남자축구를 앞지르며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프라다는 중국 아티스트들과의 계약에서 잇달아 낭패를 본 뼈아픈 기억이 있다. 톱 배우 정솽, 리이펑, 차이쉬쿤 등을 모델로 내세웠으나 이들이 각각 문란한 생활로 입방아에 오르며 타격을 입었던 것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프라다의 저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경기 침체가 확산하자 명품 브랜드들은 활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특히 사치품 시장의 '큰 손'인 중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항의받자 곧장 사과했다. 불가리는 성명에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입장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확고부동하다. 해외 홈페이지 관리 소홀로 점포 주소 표시에 오류가 있었다. 잘못을 깊이 사과한다"고 몸을 낮췄다.
지난달 말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중국을 직접 찾는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그는 맏딸인 델핀 아르노 디올 CEO와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뷔통 CEO 등과 동행해 베이징 왕푸중환에서 세계무역센터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루이뷔통, 디올, 불가리 등 소유 브랜드의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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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구찌, 프라다, 휴고보스, 버버리 등 또 다른 글로벌 명품 업체의 CEO들도 중국을 찾았다. 중국 졔몐신원은 한 컨설팅 업체의 분석을 인용해 "2030년까지 중국은 전 세계 사치품 시장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의 고급 소비자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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