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 전분기比 0~5%↓
특정 모바일 D램 품목은 5% 가격 상승 전망
D램 가격 회복 내년부터…빠르면 하반기 가능

감산효과로 3분기에 메모리반도체 D램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세가 완만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가격 하락 폭이 전분기 대비 13~18%였다면, 3분기엔 최대 5% 하락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모바일 D램 품목의 경우 3분기에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 업체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전체 D램 공급이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계절적 수요가 있어 공급 업체의 재고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 ▲PC ▲서버 ▲모바일 ▲그래픽 ▲소비자 등 응용처별 D램 ASP가 모두 0~5% 내려갈 것으로 봤다. 2분기에 PC·서버용은 15~20%, 모바일용은 13~18%, 그래픽·소비자용은 10~15% 가격이 떨어진다고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낙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본 셈이다.


전분기와 비교한 2·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 증감률 전망 / [이미지제공=트렌드포스]

전분기와 비교한 2·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 증감률 전망 / [이미지제공=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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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또 모바일용 D램 품목 중 차세대 '하이-K 메탈 게이트(HKMG)' 공정을 적용한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제품 ASP가 3분기에 최대 5%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작년 업황 부진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가격 상승 전망을 내놨다.

HKMG 공정은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 절연막에 사용,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 용량(Capacitance)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소모 전력을 줄이는 차세대 공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업계 처음으로 HKMG 공정을 도입한 LPDDR5X 양산에 나섰다. 미국 마이크론도 같은 시기 HKMG 공정 기반인 LPDDR5X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했다고 밝히며 올해 제품 양산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내년부터 D램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시장에선 빠르면 올 하반기 말부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턴 매 분기 두 자릿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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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주목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다가올 업황 회복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4일 진행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반도체 업계에 20년 넘게 있는 동안 다운 턴은 2년 이상 지속하지 않았다"며 "업 턴이 곧 올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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