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8일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고위 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이 28일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고위 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검찰이 28일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고위 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신 부문장은 KT그룹의 시설관리 부문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도록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강요 등)를 받는다. 그는 검찰에 출석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홍보실을 통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앞서 신 부문장과 KT텔레캅 고위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록에선 신 부문장이 "하청업체 KDFS에 일감을 몰아주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계자가 "내용을 문서화해 다시 지시해달라"며 난감해하자 신 부문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며 압박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보다 앞서서도 신 부문장이 KDFS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계열사 임직원들을 여러 차례 압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도 신 부문장을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한 구체적 경위, 이 과정에 구현모(59) 전 KT 대표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AD

신 부문장은 2020년 구 전 대표 취임과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구 전 대표, 남중수 전 대표 등과 친분이 두터워 이른바 'KT 이권 카르텔'의 핵심 인물로 의심받는다. KT그룹은 구 전 대표 취임과 함께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를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발주업체가 된 KT텔레캅은 기존에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