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 맞선 경찰 활약상, ‘함안경찰승전기념관’에
경남경찰청, 기념관 준공식 개최
경남경찰청이 23일 오후 2시 ‘함안경찰승전기념관’ 준공식을 열었다.
도 경찰청에 따르면 승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경찰의 활약상을 조명한 전국 최초의 기념관으로, 함안군 대산면 구혜리 6·25전쟁 경찰승전탑 옆에 전체면적 99.39㎡ 규모로 건립됐다.
산청경찰서 소속으로 당시 대산지구전투(구혜고지)에 참전한 김을노 6.25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 고문의 주도로 경남경찰서, 함안군, 함안경찰서가 힘을 합쳐 세웠다.
대지 매입, 건축 등 총사업비 11억6300만원이 투입됐으며 2022년 7월 13일 착공됐다.
준공식에는 김병수 경남청장과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조근제 함안군수,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김용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김을노 6.25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 고문과 오정탁 회장, 한춘도 경남도재향경우회장, 조문규 함안경우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에는 ▲6·25전쟁 발발 및 진행 과정 ▲서북산지구와 대산지구 방어전 등 함안지구전투 소개 ▲참전 경찰 활약상과 참전자 수기 ▲인터뷰 영상 등이 전시된다.
1957년 유엔군 사령부에서 6·25전쟁 당시 유엔군 배속으로 활동한 경찰에게 준 ‘유엔 종군기장 수여 대상자 조사명부’, 1950년 8월~9월 함안경찰서 대산지서에 근무하며 구혜고지 전투 및 칠원지역 전투에 참전한 ‘故 김경덕 경감의 수기’ 등 도 경찰청 소장 물품 9점도 특별전시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함안경찰승전기념관이 구국 경찰의 고결한 삶과 기백을 일상에서 기리는 기억의 공간이자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선배들이 보여준 구국 정신에 발맞춰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 공동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축전을 보냈다.
도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경찰은 화랑부대란 이름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약했다”라며 “함안방어전투에서도 미군 제25사단과 함께 함안지역을 수호하는 등 목숨을 걸고 북한군에 맞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 제25사단이 본국으로 귀환하고 전투 참전 경찰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며 오랫동안 활약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 기념관은 함안방어전투에서 알려지지 않은 경찰의 활약상과 호국정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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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찰청은 현재 운영 중인 경찰역사순례길에 함안경찰승전기념관을 추가하고 신임경찰관 임용 시 기념관을 참배하게 하는 등 참전 경찰 활약상과 희생정신을 새기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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