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100여개사 540여건 상담 수행
최상목 경제수석 "양국 무역 역동성 회복 계기될 것"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 통해 편의성 증대

대통령실은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날 이뤄진 무역상담회에서 한국의 중소·중견기업 100여개사가 540여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5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현장에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순방에서는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9000개에 달하는 우리 기업이 진출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무역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시기에 이뤄진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2030년 무역 규모 15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무역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 계기로 변압기 생산하던 한 업체는 5년간 지지부진하다가 MOU를 체결했고, 건어물 업체는 한인 마트에만 납품하다 500개 이상 매장 가진 유통업체와 계약했다고 한다"며 사례를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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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을 개통하기로 하면서 수출입 기업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최 수석은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은 오는 7월에 개통돼 연간 10만건 이상 종이로 발급하던 원산지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희토류, 보크사이트 등 핵심광물 중심의 공급망 협력 강화 MOU와 관련해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가공 기술을 결합한 수평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의 핵심광물 협력을 통해 우리 주력 산업의 공급망이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희토류·보크사이트 매장량 세계 2위, 텅스텐 세계 3위를 차지할 만큼 첨단산업에서 꼭 필요한 핵심광물이 풍부하다.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자본과 경험, 베트남의 개발 수요가 결합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 한국은 이를 위해 베트남에 2030년까지 최대 40억달러의 유상 원조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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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첫날인 전날 하노이 국가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을 만난 데 이어 24일에는 양국 미래세대 간 연대를 적극 지원하는 활동도 이어간다. 향후 한국은 베트남과의 미래세대 교류를 ▲베트남 청년 세대의 역량 강화 스타트업 교육 연구개발 협력 등의 형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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