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說說說…"감 떨어져"vs"소설 아냐"
조국 전 장관 신당 창당說에 野 엇갈린 반응
총선변수라는 점은 인정, 파괴력은 평가 갈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신당설이 총선을 300여일 앞두고 야당을 뒤흔들고 있다.
'조국 광주 신당설'을 주장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감 떨어졌다"며 저격하자, 박 전 원장은 "두고 보라"는 말로 답했다. 손혜원 전 의원도 조 전 장관의 신당이 "선명성을 띤 당"이 될 수 있다며 말을 보탰다.
조 전 장관 출마 및 신당 창당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프레임을 두려워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여러모로 껄끄러운 이슈로, 당내에서는 조심스레 자제를 요청하는 분위기다.
박 전 원장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자신이 주장한 '조국 광주 신당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두고 보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검찰에서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 기소여부를 검토하는 등 가족에 대한 수사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이 가족을 지키고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 정치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논리다.
하지만 전날 조 전 장관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조 전 장관이 2심 재판에 전념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박 전 원장의 "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조 전 장관하고 그렇게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하면 조 전 장관이 지금 나 출마한다, 신당 창당한다, 광주로 간다, 이런 말씀은 할 수가 없다"며 타이밍상 조 전 장관이 출마 발언을 할 수 없었던 것뿐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도 "제가 창작 소설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국 신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박 전 원장뿐만이 아니다. 김남국 의원 중심의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히기도 했던 손혜원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서 "조 전 장관 이분이 총선에 나온다는 것을 떠나서, 제가 보기엔 이분이 중심이 되는 당을 사람들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지난 19일 YTN 라디오서 '조 전 장관이 신당 창당과 함께 출마하지 않겠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누구나 출마하려고 하면 들썩들썩하고 자기 이름을 알리려고 하고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그런 모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조 전 장관의 출마 및 신당 창당설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자칫하면 내년 총선 구도를 '윤석열 정부 심판'에서 '민주당 내로남불 심판'으로 바꿔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창당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의원도 "뜨뜻미지근한 이 민주당에 돌아버릴 지경에 와 있는 우리 당원들이 진짜 시원한 생수를 만난 것 같이 결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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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이른바 '7인회' 중 하나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께서 아마 깊게 고민하실 것"이라고 했고, 비명(非明)계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그렇게 그런 무리한 판단을 할 분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 단지 이제 정치 총선 앞두고 호사가들이 아이템을 발굴하느라 (신당설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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