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세일즈포스, AI에 집중 투자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의 메신저 자회사, 슬랙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대응한다며 정리해고한 직원들을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데려오려 한다고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천이 보도했다.
포천은 리디아니 존스 슬랙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올해 3분기 중 제품개발 엔지니어(PDE) 팀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많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로 생성형 AI에 집중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천은 설명했다.
존스 CEO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 전반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를 데려올 것"이라면서 "우리의 희망과 바람은 슬랙에서 일한 적 있고 이 즐거운 일을 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부 직원들이 이번 채용 과정에서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슬랙의 이번 발언은 지난 1분기 모회사인 세일즈포스가 8000명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슬랙 직원이 그중 얼마나 있는지는 분명치는 않다. 포천은 "몇개월 전 정리해고 했던 일부 직원을 재고용하겠다는 슬랙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고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직원을 유턴하게끔 하는 기술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슬랙 측은 포천에 "슬랙에 새로 고용되든, 이전에 슬랙에서 일했던 사람이든 상관없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갖춘 많은 사람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이달 초 실적 발표 당시 'AI 슈퍼사이클'이 눈앞에 있다면서 CEO들이 아직 경쟁이 가능한 AI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자체 기술력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 언어모델 API를 탑재해 만든 생성형 AI 기술인 아인슈타인 GPT를 내놓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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