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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억4000만원'…침몰한 타이타닉 구경간 잠수정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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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구경 심해 잠수정…사나흘치 산소만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구경하기 위해 운영된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이 잠수정엔 총 5명이 타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영국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58)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타닉호 탐사 잠수정 '타이탄'. [출처=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타이타닉호 탐사 잠수정 '타이탄'. [출처=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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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해안경비대 등은 전날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 '타이탄'이란 이름의 이 5인용 잠수정은 미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로 알려졌다.

해당 잠수정은 잠수에 나선 지 약 1시간 45분여 만에 지상 본부와 교신이 끊겼고, 내부엔 사나흘치(70~96시간)의 산소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공개된 타이타닉호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019년 공개된 타이타닉호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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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우거 미 해안경비대장은 이날 오후 보스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탄호 실종 지점이 너무 멀고 깊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를 출발해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구경하는 8일짜리 관광상품을 연 1~2차례 운영해왔다. 이 관광상품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성명을 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며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해미시 하딩. [이미지출처=페이스북]

해미시 하딩. [이미지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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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잠수엔 영국의 유명 부호 탐험가로 유명한 해미시 하딩도 승선했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이타닉호의 난파선 탐사 임무에 합류할 것"이라며 "뉴펀들랜드의 겨울은 40년 만에 최악이기 때문에 이 임무는 2023년에 타이타닉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유인 임무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타이타닉 탐험대의 깃발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5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다 빙하에 부딪힌 뒤 가라앉았고, 약 1500명의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73년만인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해저에서 잔해가 발견됐고 이는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1997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한 영화 '타이타닉'이 개봉돼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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