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설'까지…활활 타오르는 제3지대
국민의힘-민주당 양당 체제에 제3지대 정치모색
22대 총선 앞두고 신당설 봇물…파괴력은 의문
금태섭 전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등이 신당 창당 선언을 하면서 총선을 300여일 앞두고 정치 '제3지대'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며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의 '정보통'으로 잘 알려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 전 장관이 광주에서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는데, 정치권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양향자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조국 광주 신당'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에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전 장관 창당설이 나온 것은 지난 16일, 박 전 국정원장이 KBS '주진우 라이브'서 "무소속 혹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데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둔다. 지역구는 광주"라고 언급하면서다. 앞서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길 없는 길을 가겠다"고 한 것이 신당 창당을 가리킨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양 의원은 박 전 국정원장의 예측에 대해 "광주 시민들을 굉장히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시대가 주는 소명인데, 과연 조 전 장관께 그런 시대가 부여하는 소명이 과연 있는가가 의문"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오는 26일 신당 '한국의희망(가칭)' 창당을 앞두고 있다. '전국 정당'을 목표로 하는 제3지대 신당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신당설은 금 전 의원과 양 의원의 창당설, 정의당 신당 창당 등 '제3지대' 논의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실현됐을 경우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 그의 출마는 민주당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CBS 라디오서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나간다 해도 출마 자체로 민주당의 큰 부담"이라고 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CBS 라디오서 "제가 볼 때는 (박 전 원장의) 뇌피셜"이라며 "민주당에서 꽃가마 태워가지고 관악갑이나 준다고 그러면 좋다고 가겠죠. 그렇지 않고 본인이 정말 열심히 노력과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사람을 투자해서 신당을 만드는 건 그분 성격상 절대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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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호남에서 지지를 받고 영남에서는 (영남) 출신이니까 나중에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게 기본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기본 플랜인데 사실은 조국 장관이 국회의원 한다고 그러면 이분이 국회의원만 하겠다고 생각은 안 할 거 아닌가"라며 "대선 생각을 염두에 둔다면 박 전 원장이 한 얘기도 약간 그런 면에서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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