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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 다해온 흉부외과 최고 전문가"…의협, 故 주석중 교수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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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교수(61)에 대한 의료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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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19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밀며 유가족들에게 가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전날 주 교수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의협은 "고인은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거처를 두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의 수술 등을 도맡아왔다"며 "30년 넘게 의료 현장에서 의술을 펼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수술실로 향하는 등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개인의 시간보다 의업에 24시간을 우선했다"고 추모했다.


의협은 또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에서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오신 대표적인 석학이자 최고 임상 전문가를 잃었다는 사실에 비통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심장혈관흉부외과는 흉부외과에서도 업무 난도가 높고 응급 수술이 잦으며 증가하는 법적 소송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해당 전공의 지원자들이 급격하게 감소해 왔다. 이러한 현실에서 주 교수와 같은 인재를 잃은 것은 의료계를 넘어 국가적으로 매우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애도했다.


의협은 "필수의료 분야가 기피과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이를 염려하는 의료계의 마음은 너무도 무겁다"면서 "필수의료 분야 인력의 근무환경과 안정성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의 더욱 각별한 관심은 물론, 정부의 명확한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작정 의대생의 정원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 분야에 인력이 유입되고 유지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의협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 상황에 놓인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많은 의료진과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주 교수의 빛나는 업적과 뜻깊은 헌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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