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법인기업 부채비율 8년만에 최고…성장·수익·안정성지표 악화
한은, 2022년 외감 기업경영분석
지난해 법인기업의 부채비율이 102.4%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8.2%로 2019년 역대최고치에 육박하면서 기업의 안정성 지표가 악화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129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국내기업의 지난해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지표가 전년에 비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이 2021년 101.0%에서 지난해 102.4%로,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27.6%에서 28.2%로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전자금 수요가 늘면서 외부 차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제조업·중소기업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으나 비제조업·대기업은 상승했다. 다만 전자·영상·통신장비, 운수·창고 등은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른 자본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16.9%로 지난해(17.7%)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성환 팀장은 "지난해 매출액증가율이 2013년 통계 편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선방한 수치"라며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와 제품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18.1%, 중소기업 12.3%로 전년보다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7.8%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10.8%)보다 하락했다.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5.2%로 집계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제조업(6.3%, 6.3%)이 전기·영상·통신장비, 화학물질·제품, 비제조업(4.2%, 3.8%)이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낮아짐에 따라 이자보상비율은 2021년 654.0%에서 지난해 455.4%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보면 100% 미만 기업수 비중은 2021년 34.1%에서 지난해 35.1%로 증가했다. 100~300% 미만(18.5%), 300~500% 미만(8.2%)의 기업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 500% 이상(38.2%)의 기업수 비중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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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102.4%)과 차입금의존도(28.2%)는 전년(101.0%, 27.6%)보다 모두 상승했다.
또 영업활동 현금 유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현금흐름보상비율은 40.6%로 전년(59.3%)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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