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외국기사 소개한 수준"이었다며…코로나 美 진원설 기고까지 한 이래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언론 기고글서 美 바이오연구소 진원지로 의심
"미군, 일본 731 부대 데이터 받아"
"콜레라, 장티푸스, 흑사병, 유행성출혈열 퍼뜨려"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풍요로운 삶 구가"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이끌 이래경 신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천안함 자폭' '미국이 코로나 진원지' 등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특히 코로나 미국 진원설에 대해서는 한 언론사에 기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혁신위원장은 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SNS서 코로나 진원지가 미국일 수 있다고도 했는데 사실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외국기사를 소개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사진출처= 이래경 혁신위원장 페이스북]

[사진출처= 이래경 혁신위원장 페이스북]

AD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그의 과거 글들을 살펴본 결과, 단순히 외국 기사를 소개한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특히 2021년 프레시안에 기고한 '코로나19의 우한 기원설 퍼뜨리는 미국의 꼼수'라는 칼럼에서 코로나 미국 기원설을 직접 주장했다.


그는 해당 칼럼서 "우한 연구소 발생설에 대하여 필자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개진하고자 한다"며 "이미 2019년 봄철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각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또는 이의 항체가 발견되고 있었으며, 11월에는 프랑스 등에서도 다수의 코로나-19 추정 제로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바이러스는 2019년 봄과 여름에 걸쳐 세계도처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점차 인간에게 잠복 전이 진화하면서 치명적인 형태로 발전했으며, 마침 11월에 중국의 우한에서 있었던 국제군인체육대회를 계기로 전세계로 전파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혁신위원장이 '코로나 미국 진원설'을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전제 하에서다. 그는 "군사적 바이오실험을 통한 인공조작 또는 실수로 인한 누출사고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며,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지구적 협력체제를 통한 제2, 제3의 전문적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여기에 특별히 주목을 받는 장소가 비로 미국 메릴랜드 주에 소재한 미군 바이오연구소"라고 했다.


그는 "상기 장소가 주목을 받는 까닭은 2019년 가을에 오수처리의 시설기반을 보강해야 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미군 최대의 바이오 기지를 장기간 폐쇄하였다는 것이 결코 합리적인 설명이 되지 못한다는 점과 더불어 당시에 상기 연구소에 근무하였던 인원 몇 명이 우한국제체육대회에 참가하고 화난시장에 방문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미군 바이오연구소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으며 이들이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가 확산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이 혁신위원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보였던 역사적 행보가 혐의의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한다"며 미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 부대의 실험 데이터를 넘겨받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콜레라, 장티푸스, 흑사병, 유행성출혈열 등을 의도적으로 퍼뜨렸다고도 주장했다.


이 혁신위원장은 이 기고글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수민족들이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구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신장과 관련해 필자는 지난 상반기 다른백년의 플랫홈에 10여 차례에 걸쳐 해외 칼럼과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면서 미국과 영국이 주요 언론매체들을 동원하여 내용을 심각하게 과장하고 왜곡하는 것을 넘어서 없는 사실까지 조작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고발했다"며 "위구르 족을 포함한 신장지역 소수민족들은 실제로 역사 이래 매우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구가하고 있다고 중국당국은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