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1위 오스테드와 아태 최대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공급계약

대만 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 누적 수주액 1조원대
협력 시공사 KT서브마린도 시장 진입…"사업 확대"

LS전선은세계1위 해상풍력기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대만 장화현(彰化縣)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이다.

해저케이블은 대만 서부 장화현 연안에서 35~60km 떨어진 지역에 920MW 규모로 구축된다. 2025년 말 완공 후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 8개 프로젝트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모두 따냈다. 2019년부터 수주를 시작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이다.

고의곤 LS전선 해저Global영업부문장(가운데)과 게럿 둘리 오스테드장화해상풍력 프로그램디렉터(왼쪽), 최승호오스테드 코리아 대표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국-덴마크 녹색 비즈니스 포럼’에서계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 GW 규모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사 LS마린솔루션 (KTS)과 함께 대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일 KTS 주식 629만558주를 449억원에 인수하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오는 7월3일 지분을 취득하면 KTS 최대주주가 된다.

해저케이블 제조, 시공까지 일괄공급을 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5곳 정도에 불과하고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 측은 "대만이 약 3조원 규모 해저케이블 추가 발주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KTS와 함께 시공 사업까지 확대하면 사업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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