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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전문성 높이자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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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아웃도어 업체 호실적
캠핑·하이킹 등 다양한 요구 전문성 높여 대응
‘고프코어룩’으로 일상복으로도 자리 잡아

지난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뤄낸 아웃도어 업계가 등산은 물론 캠핑, 트레킹, 트레일 러닝, 클라이밍 등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에 전문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중흥기를 꿈꾸고 있다.


K2,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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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가 운영하는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76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3% 늘었고, 영업이익도 1825억원으로 3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요 아웃도어 업체 대부분이 호실적을 거뒀다. K2(케이투코리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6%, 12.5% 개선됐고, 블랙야크(비와이엔블랙야크)도 매출이 12.0% 영업이익은 569.4% 증가했다. 네파 역시 매출이 6.5%, 영업이익도 51.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엔데믹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과 대면 활동이 증가하며 아웃도어 업계가 전반적인 호황을 누린 가운데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신규 유입된 소비층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에 대한 전문성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아웃도어 활동이 등산과 동의어였지만 캠핑과 트레킹, 하이킹을 넘어 클라이밍, 트레일 러닝, 낚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분화되면서 각 활동에 특화된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업계도 이러한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했다.


네파 관계자는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는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체질 개선을 실행하고 있다"며 "네파도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다룰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상품군을 재정비했고, 기능성을 강조한 ‘마운틴 디비전’과 캐주얼한 활동을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로 나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도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고기능성을 반영한 상품 기획이 주효하고 있다"며 "독일 R&D 센터 DNS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질에 충실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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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으로의 영역 확대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아웃도어룩과 일상복이 합쳐진 ‘고프코어룩’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업계는 일상과 도심에서도 이질감 없이 입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며 몇 년째 집요하게 일상복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2 관계자는 "아웃도어만이 가진 뛰어난 기능성에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신제품을 기획하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제2의 아웃도어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부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공존한다.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측에선 코로나19를 겪으며 건강한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높아진 만큼 관련 소비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세분화 경향이 높아지고 각 분야의 전문성 있는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엔데믹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은 증가했지만,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아웃도어 시장 역시 어려움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특별한 메가트렌드가 없다는 점도 업체 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력을 가진 브랜드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똘똘한 한 벌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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