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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외국인 매수세에 견고한 증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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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일 연속 상승
코스닥 5일째 오르며 850선 회복

코스피가 6일 연속 상승하며 255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도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8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당분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6일 연속 상승…코스닥 850선 회복

2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29포인트(0.76%) 오른 2557.0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0.32포인트(1.23%) 상승한 852.04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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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6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16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4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8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21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시사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달러도 약세로 전환하면서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 규모 늘리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이차전지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8.6원 내린 1318.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 만에 1310원대로 떨어졌다.


이차전지주들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처럼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은 4.42%, 에코프로 6.77%, 엘앤에프 는 5.7% 각각 오르며 코스닥 850선 회복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에코프로를 551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하이닉스 (479억원), 에코프로비엠(357억원), 삼성중공업 (276억원), 포스코퓨처엠 (213억원) 순으로 많이 담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해 3월 중순까지는 코스피 실적, 밸류에이션 추이와 지수 레벨, 환율 변화에 따라 대량 매수 이후 일부 차익실현 패턴을 이어왔는데 3월22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회복하고 1340원선까지 레벨업되는 동안 5조3300억원을 순매수해왔다"면서 "일방적인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된 이유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에 근거한 매매패턴 변화"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021년 8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올해 3월말~4월초를 기점으로 저점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순이익은 저점 대비 8.8%, 선행 EPS는 9.4% 레벨업됐는데 2분기 이후 2024년 분기별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와 수출 변화를 감안할 때 당분간 12개월 선행 순이익과 EPS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선진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EPS 상대강도에 영향을 미쳤다. 2021년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선진국 대비 12개월 선행 EPS 상대강도는 3월말 저점 이후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선진국 대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상대강도 또한 4월 셋째 주를 정점으로 하락 반전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2년 동안 급격하게 약해졌던 한국 증시 매력도가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이 증시 방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안정, 개선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실적 개선 강도 회복으로 이어졌고 원화의 달러 대비 일방적인 약세가 진정되고 강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 약세 압력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코스피 흐름의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 수급이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세, 당분간 지속 전망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ed의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진 가운데 중국 외환정책과 한국 펀더멘털을 고려할 경우 외국인 수급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국내외 변수들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은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은행들이 유동성 문제로 대출태도가 변화하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달러 강세를 약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안·달러 환율은 7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져 성장이 둔화될 수 있는 만큼 중국은 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이런 요인들로 인해 원화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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