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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타고 백화점 등교·수업 듣는 美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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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학교 건물서 독성 물질 검출
폐점한 백화점 학교 건물로 개조
"방음 안 돼 다른 수업소리 들려 와"

미국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백화점 건물로 등교해 수업을 듣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미국 버몬트주에 위치한 다운타운 버링턴 고등학교를 취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학생들이 백화점 건물로 등교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교실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건물 내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영국 BBC]

학생들이 건물 내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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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는 옷 가게가 합주실로 바뀌는 등 학교 시설로 개조된 모습이지만 벽 곳곳에는 여전히 브랜드 간판이 남아 있어 백화점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같이 학생들이 백화점 건물에서 학교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지난 2020년 기존 학교 건물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돼 학교가 건물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건물 벽에는 여전히 브랜드 간판이 남아있다. [사진출처=영국 BBC]

건물 벽에는 여전히 브랜드 간판이 남아있다. [사진출처=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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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수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던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2018년 폐점한 벌링턴의 메이시스 백화점에 공사를 투입해 학교 시설로 개조했다.

백화점을 개조하는 데 사용된 금액은 약 350만달러(한화 약 46억)이다. 시설 공사 후 건물에는 수십개의 교실과 카페테리아, 도서관, 체육 시설 등이 마련됐다.


옷 가게로 사용됐던 장소가 합주실로 변했다. [사진출처=영국 BBC]

옷 가게로 사용됐던 장소가 합주실로 변했다. [사진출처=영국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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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건물에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학생 대표 거시는 "벽이 천장까지 닿지 않아 방음이 되지 않는다"며 "문학 수업을 듣는데 수학 수업 소리가 들린다"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 대표인 무스타파는 "이곳에는 창문이 없다"며 "햇빛을 볼 수 없다"라고 전했다.


"시내에 있어 접근하기 좋다", "학교 건물이 기존보다 작아져 이동하기가 편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도 있었다.


한편 다운타운 벌링턴 고등학교는 현재 새롭게 이동할 건물을 짓고 있으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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