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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실적 부진에 힘 못쓰는 게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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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째 약세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등에 장 막판 하락 전환

코스피가 3일째 하락 마감했다. 옵션 만기일 수급 불안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지수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게임주들이 실적 악화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에 하락 전환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1포인트(0.22%) 내린 2491.0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5.20포인트(0.63%) 하락한 824.54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상승 출발했으나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불안, 중국 물가지표 둔화 부담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마켓ING]실적 부진에 힘 못쓰는 게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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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43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막판 순매수하며 22억원의 소폭의 매수 우위로 마감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569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30억원을 사들이는 등 홀로 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CPI 상승 압력 완화를 확인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 부담,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에 상승이 제한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수가 증시에 상반된 영향을 미쳤다. 미국 4월 CPI는 상승 압력이 둔화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중국은 CPI 상승률이 2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0.7%, 예상치 0.3%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2021년 2월(-0.2%) 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하며 전월치(2.5%)와 예상치(3.2%)를 밑돌았다.

종목 장세 속 실적 악화 게임株 부진

최근 종목 장세가 이어지며 실적에 따른 주가 희비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부진한 실적으로 게임주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엔씨소프트 는 전일 대비 3.75% 하락한 3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3일째 하락 행진을 지속했다. 컴투스 는 5.44% 하락하며 역시 3일째 약세를 이어갔고 넷마블 은 2.55% 하락하며 나흘째 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는 3.22% 하락했다.

전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전분기 대비 인건비, 마케팅비, 일회적 비용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나 실질적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1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 컴투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92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14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펄어비스는 1분기에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78.9% 감소했다.


게임주 내에서도 실적이 양호한 기업들은 주가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23.1% 증가한 NHN 은 이날 3.07% 상승했다. 컴투스홀딩스 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3.03% 올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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