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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잇따른 핀란드 최연소 총리, 남편과 이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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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취임 이후 결혼…약 3년 만에 결별
최연소 총리로 핀란드 정계에 일대 돌풍
'파티 스캔들' 이후 겹위기…총선도 패배

한때 세계 최연소 총리로 주목받았던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가 정치 스캔들 이후 총선에서 패배한 데 이어 남편과 이혼까지 하게 됐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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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이날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마린 총리는 "우리는 함께 이혼 신청을 냈다"라며 "우리가 함께한 19년,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딸을 얻은 데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여전히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서로에게 멋지고, 사랑이 넘치는 부모일 것"이라며 "가족으로서, 또 둘이서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의 남편이었던 마르쿠스 라이코네 또한 인스타그램에 결별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약 3년 만에 막을 내렸다.


마린 총리는 2019년 당시 33세의 나이로 핀란드 총리직에 올라 '세계 최연소 총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듬해 8월에는 16년 지기 연인이었던 남편과 결혼해 화제를 끌었다.

총리 취임과 함께 시작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공교롭게도 퇴임과 함께 끝나게 됐다. 마린 총리는 18세 당시 전 남편을 만나 장기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두 사람 슬하에는 2살 된 딸이 있다.


마린 총리는 젊은 정치인의 '롤모델'로 손꼽힌다. 만 20세의 나이에 정계에 입문해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교통부 장관 등을 거치며 핀란드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이후로 핀란드의 여러 개혁을 이끌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강경한 목소리를 냈으며,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도 실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당시 그가 사적인 자리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8월 영상이 공개된 이후로 그는 끊임없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동영상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마린 총리는 자진해 마약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 결과를 제출했다.


이후로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얼마 뒤 유출된 두 번째 동영상에선 남성 가수가 마린 총리의 목에 입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여 불륜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총리 측과 해당 가수는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핀란드 총선에선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중도우파 성향 국민연합당에 밀려 참패했다. 사민당은 심지어 극우성향 핀란드인당에도 근소한 차이로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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