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 수출 잘된다 했더니…러시아 판매 급증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올 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방의 제재 여파로 글로벌 기업들이 철수한 러시아에서 판매량을 급격히 늘렸다.
29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올해 1~2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68만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차량 유형으로는 내연기관 차량이 62.2%, 신에너지차가 37.8%를 차지했다.
수출국을 기준으로는 러시아가 급부상했다. 차이신은 "현재 러시아가 중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이라고 진단했다. 같은기간 대러 자동차 수출은 8만대로, 지난해 연간 대러 수출 물량의 절반에 달했다. 2월을 기준으로는 소형차 4만대를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사륜구동 SUV 물량은 5702대로 전년 대비 1059%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이밖에 트랙터, 대형트럭 및 기타 유형 차량의 수출도 2월들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이둥슈 CPCA 사무총장은 이를 두고 "중국 자동차 수출의 거대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15년 전 중국의 독립 브랜드는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관세 문제로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추이 사무총장은 "2022년 이후 다른 국가의 자동차 업체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고, 중국 기업들이 공급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기차 중심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1~2월 25만7000대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벨기에,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국가는 주요 수출국으로 꼽히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특히 두 달 간 스페인에 대한 신에너지차 수출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고, 네덜란드에서는 전년 대비 156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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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살펴보면 테슬라차이나가 2월 총 4만479대를, 상하이자동차가 1만6827대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비야디(BYD)는 1만5000대로 전년 대비 44.1% 증가,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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