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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산에 美긴축 기대↓…원·달러 환율 22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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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직원이 본사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직원이 본사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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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전망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4원 내린 13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17원에 개장해 오전 1310원대를 오르내리다가 오후 들어 1298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1300원을 밑돈 것은 장중 저점 기준 지난 7일(1297원)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주말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었던 SVB가 이틀 만에 초고속 파산하면서 Fed의 긴축 장기화 기대가 크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돈줄이 막혀 발생한 것인 만큼 Fed가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예금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국이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3.8로 전일 대비 0.7% 하락했다.


다만 이날 미국 정부와 Fed가 SVB 사태로 인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객이 맡긴 돈을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는 자금을 대출하기로 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번 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돼 국내 증시에서 외화 자금 이탈이 심해지면 원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이 상승할 수도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한은은 "이번 사태가 국내 금리, 주가, 환율 등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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