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귀여운 곰모양 젤리인 줄…마약류 '대마젤리' 주의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 배구팀 외국인 선수 대마 젤리 적발
'하리보’와 비슷하게 생겨…구분 어려워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26)가 이른바 ‘대마젤리’를 소지한 채 입국해 결국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젤리는 ‘CBD젤리’로 대마를 삶아 줄기 등에서 나오는 오일을 농축시켜 일반 젤리처럼 만든다. 일반 젤리와 모양·향이 유사하고 ,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곰 모양 젤리인 '하리보'와도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향도 일반젤리와 비슷…일반인 자칫하다간 멋모르고 섭취
곰모양 젤리 [사진출처= 픽사베이]

곰모양 젤리 [사진출처= 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마젤리를 섭취하면 대마를 흡연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미국에선 합법이지만 국내에선 불법 물품으로 분류된다.


니아 리드의 에이전트 역시 "선수가 관련된 국내법 정보를 전해 듣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니아 리드는 지난해 9월 27일 대마 성분이 함유된 'CBD 젤리'라는 식품을 소지한 채 한국에 입국했으며, 인천세관으로부터 조사받고 귀가했다.

같은 해 10월 17일 인천 출입국사무소에서 진행한 1차 소변 검사와 추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공식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올해 1월 30일 니아 리드의 불법 물품 소지 건과 관련,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출입국사무소는 이달 6일 외국인청 출입국 사범 심사에서 그에게 오는 4월 5일까지 출국할 것과 출국일 기준 1년간 입국 규제 조처를 했다.


지난 9일 한국배구연맹은 "니아 리드 선수의 '불법 물품 소지건'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며 "(대마 젤리는) 선수의 무지에 따른 반입이고 해당 식품을 국내에선 복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연맹은 "구단으로부터 출입국 사범 심사 결과를 전달받은 뒤 바로 상벌위원회를 소집했다"면서 "니아 리드는 상벌위원회에서 사과를 전했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아 리드, 향후 1년간 입국 규제…새 시즌 트라이아웃 신청도 못 할 듯
지난달 21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니아 리드는 구단을 통해 "내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지고 싶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내 인생에 고통스러운 교훈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얻은 (선수 생활)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한국문화, 한국의 법을 무엇보다 존중한다.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나를 용서해주길 바라는 게 내가 원하는 전부"라고 전했다.


니아 리드는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년간 입국 규제 조처에 따라 새 시즌 트라이아웃도 신청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세관과 외교부도 ‘대마류 반입 시 국내 처벌 안내문’에서 “미국 일부 지역 및 캐나다 전역에 여가용 대마제품의 사용이 합법화됨에 따라 국내로 입국하는 재외국민과 재외동포의 대마제품 밀반입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시 인천본부세관은 “전자담배용 대마 카트리지, 대마 젤리, 대마 오일, 대마 쿠키, 대마 초콜릿은 주요 형사처벌 대상 마약류”라며 “CBD오일 역시 대마 성분을 넣은 오일로 ‘한국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구입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