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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러, 알루미늄 자원무기화 나설 수 있어…가격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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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14%, 팔라듐 25% 러 의존
美 제재대상서 뺀 우라늄 무기화 우려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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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그룹(Citigroup)이 러시아가 알루미늄과 팔라듐 등 국제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금속에 대한 수출제한으로 자원무기화 전략에 나설 수 있다며 향후 가격급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장기화 될 경우, 미국조차 대러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던 우라늄까지 수출제한에 나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 6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앞으로 알루미늄과 팔라듐 등 국제시장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금속들의 수출제한을 통해 자원무기화 전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시장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비중은 15%, 팔라듐은 25%에 이른다. 러시아가 수출제한 카드를 꺼낼 경우, 금속자원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석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알루미늄과 팔라듐 등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제재 돌입을 검토했지만, 국제시장에 줄 타격을 우려해 제재대상에서는 제외했다. 다만 러시아산 알루미늄 및 그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2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가 수출제한 카드를 꺼내들면, 해당 금속가격이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위기가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의 상품 리서치 책임자 맥스 레이튼은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맞서 원유 감산 카드를 꺼내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의 분쟁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더 많은 원자재들이 급격한 가격 변동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러시아가 전체 국제시장에서 35% 비중을 차지 중인 농축 우라늄에 대한 수출제한을 시행할 경우,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농축 우라늄의 경우에는 미국조차 러시아산 비중이 절반 정도 차지해 아예 제재대상에서 빠진 상황이다. 특히 우라늄은 원자력발전은 물론 핵무기 등 전략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물자라 미국 정부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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