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연쇄 총격 3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총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 첫 총격 이후 이를 취재하던 언론인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플로리다 올랜도 북서쪽 파인힐스 구역에서 2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여성은 같은 차량에 탄 용의자에게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체포된 총격범. [사진출처=신화·연합뉴스]

경찰에 체포된 총격범. [사진출처=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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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같은 날 오후 4시께 이 사건 취재를 위해 케이블 뉴스 프로그램 소속 기자와 사진가가 현장 인근에 도착했다. 이때 용의자가 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두 번째 총격으로 보도를 준비하던 기자는 숨지고, 사진 기자는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인근 주택으로 걸어 들어가 총격을 이어갔다. 총격은 주택 안에 있던 모녀를 향했고, 그 결과 9세 딸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격범은 이후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이 밝힌 총격범의 신원은 19세 남성 키스 멜빈 모지스로 현재는 첫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2·3번째 총격에 관해서도 추가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범행의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모지스는 처음에 숨진 여성과는 지인 사이였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모지스는 총기 문제를 비롯해 폭행·절도 등 범죄 전력이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살인사건 취재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스펙트럼 뉴스 13' 기자 딜런 라이온스의 팝업 추모식 [사진=AP·연합뉴스]

살인사건 취재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스펙트럼 뉴스 13' 기자 딜런 라이온스의 팝업 추모식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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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미나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은 보안관은 "용의자는 현재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있다"라며 "그가 (두 번째 사건 피해자들이) 언론 관계자였는지 알았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모지스가 세 번째 범행 장소인 인근 주택으로 왜 들어갔는지 또한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2월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에서 연이어 총격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국정연설에 캘리포니아 몬터레이파크에서 용의자의 추가 범행을 막은 시민을 초청하며 공격용 총기 금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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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플로리다 총격 사건이 알려진 후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는 성명을 냈다. 아울러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저널리즘이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킨다"라고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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