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높인다"…SM vs 하이브 주주 설득 '총력전'
3월 공개매수 마감·주총 표대결 전 주주 잡기
SM "영업익 4배"…하이브 "1등 노하우 이식"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 에스엠 close 증권정보 041510 KOSDAQ 현재가 91,7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93% 거래량 150,178 전일가 93,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리나 믿고 투자했는데 무슨 일이죠?"…에스엠 목표주가 줄하향[주末머니] “EXO·NCT 앨범 판매 증가했지만…에스엠, 목표주가 하향”[클릭e종목] [클릭 e종목]"에스엠, NCT Wish·라이즈 등으로 성장여력 남았다" ) 경영권을 사수하려는 경영진과 가져오려는 하이브 하이브 close 증권정보 352820 KOSPI 현재가 244,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21% 거래량 385,955 전일가 24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를 살려줄 4배 투자금?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주말엔게임]코웨이는 늘리고 하이브는 줄이고…넷마블의 투자법 'BTS 컴백 효과' 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원 사상 최대(종합) 가 주주 설득에 나섰다. 에스엠은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4,000 전일대비 1,950 등락률 -4.24% 거래량 2,235,112 전일가 45,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카카오, 162억원 규모 AXZ 유증 참여..."매각 과정 운영 자금 지원" 추가 조정 나온다면 그 때가 기회? 바구니에 싸게 담아둘 종목 찾았다면 와 시너지로 3년 내 하이브를 꺾겠다고 공언했다. 하이브는 업계 1위 노하우를 에스엠에 이식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맞섰다. 오는 3월 경영권 전쟁의 분수령인 에스엠 주총 표 대결을 앞두고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카카오와 시너지" vs "글로벌 시너지"
21일 에스엠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지식재산권(IP) 수익화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IP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소속 아티스트뿐 아니라 세계관을 웹툰, 웹소설, 영상 콘텐츠에 녹이는 방식이다. 이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플랫폼에도 유통할 계획이다. 현재 팬 서비스, 굿즈 판매 등 11개에 이르는 앱을 하나로 통합해 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IP 수익화는 에스엠과 카카오가 시너지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각각 자체 IP와 플랫폼 사업 역량이 강점이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영화 제작사, 웹툰·웹소설·음원 플랫폼, 공연 기획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시, 일본 웹툰 플랫폼 카카오픽코마 등 해외 플랫폼도 갖췄다.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하면 IP를 게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랫폼 사업에선 카카오와 협업할 부분이 많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엠은 하이브를 꺾고 선두 엔터사로 올라서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조22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배, 4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하이브 지난해 매출(1조7700억원)보다는 적지만 영업이익(2400억원)은 오히려 2배가량 많다.
하이브도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회사가 내세운 무기는 멀티 제작 체제다. 하이브는 산하에 빅히트뮤직, 어도어, 플레디스 등 여러 기획사(레이블)가 있다. 각 레이블은 독자적인 운영권을 갖고 음반을 기획한다. 신규 IP 및 음반 출시 횟수를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 구조다. 멀티 제작 체제를 기반으로 하이브는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엠 역시 'SM 3.0' 전략의 일환으로 멀티 제작 체제를 추진하는데 하이브의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하이브는 북미 인프라를 에스엠과 공유할 계획이다. 2021년 인수한 미국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와 최근 인수한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 등이 있다. 대신 하이브는 에스엠의 중국, 동남아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에스엠은 홍콩 최대 엔터사인 '미디어 아시아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싱가포르에선 동남아 공략 거점 마련에 들어갔다.
"하이브 밑에선 후순위" vs "주주가치 즉각 제고"
양사의 신경전도 오갔다. 에스엠 경영진은 하이브의 시도를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 못 박았다. 하이브 산하에선 SM 3.0 전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가 회사를 점령하면 에스엠 아티스트는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주요 인력이나 사업 노하우가 하이브 쪽으로 넘어가거나 에스엠 고유의 색깔이 사라지는 것도 우려했다.
반면 하이브는 적대적 M&A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이브가 에스엠을 인수하면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주가치를 바로 높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카카오가 에스엠 경영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아래 카카오와 제휴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한 발 더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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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이성수 에스엠 공동대표의 날 선 비판에 응한 듯 배당 계획도 내놨다. 앞서 이 대표는 "배당을 하지 않는 하이브가 에스엠에 배당하라고 요구한다"며 당위성을 문제 삼았다. 하이브는 2024년부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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