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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스캔들 휘말린 中 축구…줄줄이 감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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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 축구계가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며, 관련 인사들의 낙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승부조작 사건과 유사한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와 글로벌타임스(G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 천쉬위안 중국축구협회(CFA) 회장은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국가체육총국 주재 기율검사팀과 후베이성 감찰위원회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부동산 개발그룹 CFLF는 전 허베이 축구협회 이사회 멤버였던 멍징 공동회장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천쉬위안 중국축구협회(CFA) 회장 (사진 제공= CFA)

천쉬위안 중국축구협회(CFA) 회장 (사진 제공= 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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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는 관계 당국이 천쉬위안 회장에 대한 조사 수행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CFA는 "천 회장에 대한 조사는 부패 척결에 대한 결의와 무관용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면서 "올바른 축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국 축구의 개혁과 발전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남자축구 대표팀의 리톄 전 감독에 대한 기율감찰위의 감찰 조사를 시작으로 고위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리 전 감독은 2020년 1월 대표팀 감독 자리에 섰지만,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자 이듬해 12월 물러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류이 중국축구협회 전 사무총장과 천융량 중국축구협회 상임 사무차장의 감찰 조사 소식도 이어졌다. 조사 이유는 기율 위반 및 법률 위반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승부조작에 이들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2009년에도 중국 축구계는 승부 조작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난용 전 CFA 부회장 등이 체포돼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세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후 2013년까지 조사가 이어져 당시 다수의 선수가 체포되고 일부 클럽이 강등됐다.

아시아 국가들이 선전했던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중국이 진출하지 못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중국 대표팀은 아시아 조별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출전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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