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이브 “이수만, SM 경영·프로듀싱 복귀 사실무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주식매매계약 확약 사항 축약본 공개
"주주총회 의결권 하이브에 위임"
"이수만, 3년 간 해외 프로듀싱만 가능"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최대 주주가 된 하이브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 전 총괄)의 SM 복귀설을 일축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AD
원본보기 아이콘

10일 오후 하이브는 이 전 총괄 보유 지분 매입 관련 보도자료 배포 후 다양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이 총괄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 내용 중 확약 사항의 축약본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 SM 경영진과 이 전 총괄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진 발표에 업계에서는 이 전 총괄이 다시 SM 경영과 프로듀싱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이브는 △경업 금지 및 유인 금지 사항 △의결권 위임 등 협력 의무 사항 △잔여주식에 대한 매수청구권에 대한 입장 △대상회사의 관계회사 지분 매매 및 거래관계 해소 의무 사항 등 확약 사항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먼저 하이브는 "이 총괄은 향후 3년간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향후 3년간 SM 임직원을 고용하거나 SM 아티스트와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경업 금지 및 유인 금지 사항을 공개했다.

축약본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향후 3년간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본 주식매매계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가 제한되므로 이 전 총괄이 향후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프로듀서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하이브는 이 총괄은 SM의 2023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하이브에 위임키로 했다며 이후 주주제안을 통해 하이브가 지정한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한 의결권 위임 등 협력 의무 사항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 2023년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 위임의 의무가 있으며, 하이브가 지정한 인사에 대한 이사선임 협력 의무가 있는 만큼 향후 SM에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인사에 개입하기 어렵다.


이어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은 잔여 지분(SM 86만8948주)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수청구권은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승인 이후 곧바로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잔여주식에 대한 매수청구권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또한, 하이브는 "최대주주 지분을 전량 인수하게 될 경우 사전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되는 까닭에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동시 공개매수가 불가능했다"며 “최대주주로부터 매수 가능한 최대 수량의 주식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충분한 주식수 확보 후 기업결합승인을 진행하고 이후 이 전 총괄은 잔여지분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하이브에 자신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드림메이커와 SM브랜드마케팅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으며 또한 잔여 로열티를 수령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상회사의 관계회사 지분 매매 및 거래관계 해소 의무 사항에 대한 입장도 덧붙였다.


하이브는 “SM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당사와 이 전 총괄의 합의가 이뤄진 부분으로, 당사는 이 총괄의 관계사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SM과 그 자회사들의 이 전 총괄 개인 지분을 정리키로 했고,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된 잔여 로열티를 상호 합의 하에 대승적인 관점에서 제거함으로써 SM의 비용 부담을 제거했다”며 “이 같은 합의를 통해 하이브는 이 전 총괄과 SM 간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대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경영권 유지나 SM에서 프로듀싱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하이브는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SM 지배구조 개선 이슈를 확실히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