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우편물 배달 업무는 힘들지만 저를 기다리는 고객과 우편물을 받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책임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서광주우체국 최홍석 집배원이 쌍촌동에서 친절한 배달서비스를 펼치며 지역민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화제다.
작년 12월 국민신문고에 최 집배원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다.
글을 작성한 시민은 “회사에서 고객 주소를 잘못 적어 중요한 우편물이 배달되지 않아 민원이 생겼다. 공교롭게도 폭설 때문에 도로가 마비돼 잘못 배달된 장소로 찾아갈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그 지역 배달 담당인 최 집배원에게 연락해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어차피 제가 다니는 길이니 가서 확인해 보겠다고 흔쾌히 수고로움을 자청해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최홍석 집배원이 전화해 잘못된 주소지로 찾아가 확인해 봤지만 우편물은 찾지 못했다며 확인 결과를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위로까지 해줬다”며 “추운 날씨에 눈길을 헤치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달려가 우편물 배달 여부를 확인해 주고 연락까지 해 준 최 집배원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최 집배원은 “공직자로서 고객과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의 마음을 간직해 더 좋은 배달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은 “우편은 고객과 지역민에게 기쁨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통의 매개체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청장은 친절한 배달서비스를 실천해 지역민의 인정과 신뢰를 받은 직원들에게 축하 카드를 보내며 격려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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