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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천자]'세계의 명연설'-무하마드 유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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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독자를 위해 매일 천자 필사 콘텐츠를 제공한다. 필사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동서양 고전, 한국문학, 명칼럼, 명연설 등에서 엄선해 전달된다. 이번 주는 김양호 한국언어문화원장(교육학 박사)이 저서 <세계의 명연설>에서 소개한 세계적인 인물들의 연설문을 따라 써보자. 그 첫 번째는 방글라데시의 경제학자이자 은행가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가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한 연설의 일부다. 그는 고리대금업자의 횡포에 시달리는 빈민들을 위해 1976년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전개하며 빈곤 퇴치에 앞장섰고, 이는 세계 각국에 널리 전파됐다. 글자수 103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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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 상을 우리에게 줌으로써, 평화와 불가분한 요인인 빈곤이라는 과제에 대한 중대한 지원을 해준 것입니다. 가난은 평화에 대한 위협입니다.


세계 수입의 편향은 매우 비참한 상태입니다. 세계 수입의 94%가 세계 인구의 40%에 가는데 비해, 60%의 인간은 세계 수입의 6%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은 하루 2달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10억 명 이상의 인간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평화를 나타내는 도식이 아닙니다.

신세기는 지구 규모의 위대한 꿈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의 지도자가 2000년에 유엔에 모여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2015년까지 빈곤을 반감시킨다는 역사적인 목표를 채택했습니다. 모든 나라가 한 목소리로, 기한과 규모를 정한 명확한 목표를 채택한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9.11이후 이라크전쟁이 시작되어 세계는 꿈의 추구로부터 이탈했습니다. 세계 지도자의 관심은 빈곤과의 싸움으로부터 테러리즘과의 싸움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미국 단독으로도 5,300억 달러 이상이 이라크전쟁에 투입되었습니다.


나는 군사행동으로 테러를 패배시킬 수는 없다고 믿습니다. 테러리즘은 가장 강한 어조로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에 강경하게 맞서지 않으면 안 되고, 그것을 박멸하는 모든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간을 두고 테러리즘을 박멸하기 위해서, 그 진정한 원인을 찾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자재를 투입하는 것은 그것을 무기로 지급하는 것보다 뛰어난 전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평화는 인간적으로 널리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부정한 경제와 사회, 정치체제, 민주주의의 결핍과 환경 파괴 그리고 인권의 미비에 의해서 빈곤은 모든 인권의 결여입니다. 비참한 빈곤에 의해서 생성되는 불만과 적의 그리고 분노는 어떤 사회에서도 평화를 유지시키지 못합니다.


흔들림 없는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평균적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김양호, <세계의 명연설>(비전코리아,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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