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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이수민 "결혼 후 책임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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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상금왕 등극 후 군 입대 지난해 10월 전역
꾸준하게 체력 훈련, 몸무게 7kg 늘려 ‘파워 업’
태국서 아시안투어 준비, 미래엔 PGA 무대 도전

'예비역' 이수민은 "올해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라면서 "가장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예비역' 이수민은 "올해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라면서 "가장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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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이수민은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 예선을 위해 일찌감치 떠났지만, 추천 선수로 파이널 퀄리파잉 스테이지에 초대된 상황이다. 이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90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상위 35위 안에 진입하면 올해 아시안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다.


이수민은 1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수민은 국가대표 시절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낸 선수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2015년 프로 전향 직후 다시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단일대회 아마추어+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6년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DP 월드투어 선전인터내셔널에서도 우승해 유럽까지 진출했다. 이수민은 유럽 무대에선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2019년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2020년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통산 4승째를 수확한 뒤 2021년 4월 "잠시 골프를 내려놓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고 군에 입대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예비군 담당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이수민은 군 복무 때도 퇴근 이후 연습에 매달렸다. 휴일에는 가까운 골프 코스에서 라운드하며 기량을 닦았다. 이수민은 "군 복무 기간에도 꾸준하게 체력 훈련을 했다"며 "그동안 떨어진 쇼트게임과 퍼팅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대 전과 비교해 7㎏ 정도 몸무게를 늘려 현재 79㎏"이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지긴 했지만, 샷의 날카로움이나 방향성, 체력은 훨씬 좋아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수민은 호쾌한 장타와 시원시원한 세리머리를 펼치는 스타 플레이어다.

이수민은 호쾌한 장타와 시원시원한 세리머리를 펼치는 스타 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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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은 군 복무를 마치고 필드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을 보고 힘을 얻었다. 지난해 병역을 끝내고 돌아온 황중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형준(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등이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수민은 "예비역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봤다"며 "형들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수민은 지난해 12월 올댓스포츠와 계약했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와 신지아, 쇼트트랙 최민정, 수영 황선우와 김서영, 체조 여서정, 암벽등판 김자인과 서채현, 스켈레톤 윤성빈 등이 소속된 스포츠마케팅 회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를 필두로 김성현, 배상문, 황중곤, 이원준, 신상훈, 최재훈, 양희영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수민은 "올댓스포츠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저도 그 일원이 된 만큼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다른 선수들에 버금가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수민은 올해 코리안투어를 이끌어갈 기둥이다. 180cm, 75kg의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평균 300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버 샷이 일품이다. 2015년 신인상,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할 만큼 스타성을 갖췄다. 멋진 샷을 한 뒤 포효하는 세리머니도 일품이다. 2020년 3살 연상의 최지연 씨와 3년 반 교제 끝에 혼인 신고를 했다. 이수민은 "결혼도 했고 딸도 태어난 만큼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수민은 "올해는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라면서 "복귀 시즌이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PGA투어 진출도 도전해 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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