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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소비자물가 완화 기대에 상승…나스닥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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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1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랠리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8.91포인트(0.8%) 오른 3만3973.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0.36포인트(1.28%) 높은 3969.61에,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상승한 1만931.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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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랠리폭이 컸다. 대표적 밈주식들도 줄줄이 올랐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전장 대비 68% 이상 치솟았다. 게임스톱은 7.15%, AMC엔터테인먼트는 21.18% 뛰었다. 대표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테슬라는 3.68%, 아마존은 5.81%, 구글 알파벳은 3.51% 올라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항공(+1.96%)을 비롯한 항공주들은 이날 오전 미 전역에서 전산 오작동에 따른 항공 운항 차질로 개장 전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이후 운항 재개 소식과 함께 상승 전환했다.

시장은 다음날 공개되는 12월 CPI를 대기하며 최근 급락한 주식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를 보였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다니엘 아이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은 CPI에 앞서 자리 잡는 것이 전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월가 투자자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6.5~6.6%가량 상승해 전월의 7.1%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6월 9%대를 넘어섰던 CPI가 6%대까지 둔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그간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이어지면서 Fed가 오는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재차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잇따른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상이 합리적"이라면서 "(나는)0.25%포인트 인상으로 기울고 있으나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천히 인상하면서 우리는 (금리) 결정 전 데이터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된다"면서 "더 작은폭으로의 변화는 더 많은 유연성을 준다"고 언급했다.

앞서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CPI 등 경제 데이터에 달렸다면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7%이상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69%대에서 높아진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CPI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을 대기하며 이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53%선까지 밀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1%선까지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도 본격화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경우 2020년 3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 된다.


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9달러(3.05%) 오른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러시아산 원유, 가스에 이어 정제 유류제품에도 가격 상한을 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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