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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전성시대'는 끝…사무실로 돌아가는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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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KT 등 재택 대신 '사무실 출근제'
"협업 필요" 해외기업도 '출근 바람'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직장인들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주목받았던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전면 해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의 가장 큰 이유였던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면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기업들이 다시 사무실 출근을 선택하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시작했던 재택근무제를 폐지하고 2월부터 사무실 출근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말 카카오 본사는 대면 출근제인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 도입을 공식화한 바 있다.

또 무제한 재택근무를 실시하던 SK텔레콤(SKT)도 2월1일부터 재택근무를 주 1회로 제한하는 등 근무제 전환을 예고했고, 정보기술(IT) 기술 플랫폼 기업 당근마켓은 올해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고 주 3회 사무실 출근하는 방식으로 근무 방식을 변경했다.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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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에서도 재택근무를 줄이고 사무실 출근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는 오는 3월1일부터 일주일에 3일 회사 사무실에서 일할 것을 지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은 창의성으로 사무실로 출근해 직원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재택근무를 폐지했다. 머스크 CEO는 주당 최소 40시간 동안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했다.

최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이 가시화된 가운데, 재택근무보다 사무실 출근이 소통 등 근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면서 근무제를 변경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달 20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2022년 11월 14일~12월2일까지 직장인 416명을 대상으로 '경기 둔화와 업무 환경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5%는 최근 3개월 내 '재택근무를 단축 또는 종료하고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회사 방침이나 공지가 있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제가 축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 완화(79.5%, 복수 응답 가능)이며, '근무 효율 강화를 위해'(48.7%) '경기 대응 차원'(1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를 일종의 복지로 여겼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던 만큼 재택 축소로 인한 반발도 예상된다. 일부 회사는 구내식당을 확충하는 등의 '당근책'을 내놓았다. 카카오는 전면 출근제에 대비해 구내식당 시설을 손보기로 했고, 엔씨소프트는 전면 출근으로 전환한 지난해 6월 구내식당에 친환경 샐러드볼과 비건 메뉴를 제공하는 '프레시 보울' 코너를 신설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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