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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띄우기 속도…"첫 주택구매 강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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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당국 간부가 실수요자 대상의 금리 인하와 노약자·다자녀 가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5일 니홍 주택·도시농촌개발부장은 중국 관영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첫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계약금 비율이나 금리를 낮추는 등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두 번째 주택 구입자에게도 합리적 수준의 지원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약자, 다자녀 가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해야 한다"면서 "저렴한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고, 장기임대주택 시장을 조성해 시민들과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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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언은 올해 주택·도시농촌개발부의 핵심 업무가 무엇이냐고 묻는 CCTV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그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회복될 것을 확신한다"라고도 말했다.


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새로 도입한 첫 주택 구매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주택가격이 전년 및 전월 대비 하락한 지역에서는 첫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에 대해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이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주택 판매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상업용 주택 매매 면적과 판매액은 12억1000만㎡와 11조9000억 위안(약 21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26.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00대 대형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30.8% 급감했다.

당국은 부동산 기업에 대한 지원사격에도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수낙차이나(融創中國)는 최근 160억위안 규모의 채무에 대한 만기를 연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수낙차이나는 채권자들과 9개 역내 채권과 자산유동화증권의 만기를 연장하는 계약을 맺으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넘기게 됐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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