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7차유행' 완만한 증가세인데…위중증·사망 증가폭 가팔라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올겨울 코로나19 '7차 유행'의 규모는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크게 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6만7321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3.5% 늘었다. 반면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464명에서 13.8% 증가한 528명,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46명에서 20.7% 늘어난 56명이었다. 최근 위중증·사망자 수의 증가 폭은 확진자 규모의 6배가량 되는 수준인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숨은 감염자'가 그만큼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전체 확진자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져 있다"며 "(젊은 층) 검사 기피 현상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젊은 층은 검사를 받지 않는 데 반해 위중증·사망자 수는 통계에 드러나기 때문에 현재 유행 상황을 제대로 반영 못한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전주(1.08)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10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 다시 확진되는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11%(12월 11∼17일 기준)로, 직전주(15.87%) 대비 증가했다. 확진자 5∼6명 중 1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지난 18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2706만3307명 중 재감염자는 96만975명으로 3.5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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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우세종인 BA.5 변이 검출률이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게 재감염자가 높아지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 직전 여름 유행을 이끌었던 BA.5 변이는 46.1%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BN.1의 검출률은 20.6%에서 24.4%로 높아졌다. 다만 중국에서 유행 중인 BF.7의 검출률은 4.0%에서 3.7%로 소폭 낮아졌다. 다만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바이러스 특성 변화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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