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22일 "인내와 용서하는 화해의 덕성을 길러 인간의 뜰을 소생시켜야 한다"고 계묘(癸卯)년 신법 법어를 밝혔다.
성파 대종사는 "다투며 갈라지고 증오와 분노로 마음밭이 거칠어졌다"고 현 사회를 진단하며 "만법을 빚어내는 마음을 통해 푸른 원(願)을 세운 이는 구하고 찾는 것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우주를 세울 것이요. 일체를 담아내는 포용의 큰 그릇을 이룬 이는 만덕의 기틀을 얻어 이웃을 넉넉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앞에 삶의 매듭을 풀어내는 깨달음이 있고 눈빛이 닿는 곳에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출신활로(出身活路)가 있다"며 "일체제불이 이 마음을 벗어나지 않았으니 밖에서 찾지 말고 면전에 출입하고 있는 무위진인(無位眞人)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햇살도 가슴에 담아두면 원광의 빛이 되는 새해 아침에 묵은 것을 버리고 빛이 소생하는 마음 밭을 경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야망 없고 열심히 일 안해" 2200조 주무르는 거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