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논란', 친정 명지병원까지 번지나…與 당권주자 "조사해야"
권성동·윤상현 "명지병원 조사 필요"
김행 비대위원도 국조 포함 필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명지병원 닥터카를 불러 남편과 동승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여당 당권주자들이 "명지병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지도부에서도 명지병원과 야권의 '카르텔' 의혹이 제기됐다. 신 의원 논란이 '친정' 격인 명지병원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한 권성동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명지병원 역시 (신 의원과 함께) 국정조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신 의원의 호출을 받아 닥터카를 보냈다면, 명지병원 역시 국가재난 시스템을 사적으로 사용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사고 직후부터 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외쳐 왔으며, 그 진상규명에는 민주당 의원의 비행도 포함되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민주당 예외주의’로 진행한다면, 그 조사를 신뢰할 국민은 없다"고 했다.
앞서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으로 향하던 명지병원 닥터카를 불러 남편과 동승했다는 의혹을 받고 야당 국조위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권 의원은 "신 의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 상황실로 보건복지부 관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바람에, 정작 실무자인 1차관은 탑승하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의사로서 사고 현장에 갔다던 신 의원은 15분 만에 떠났다고 한다. 현장 방문의 목적이 구조가 아닌 ‘화보’였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여당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명지병원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레지던트에 지원했던 병원도 명지병원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장남이 가까운 분당서울대병원을 두고 굳이 입원했던 곳도 명지병원"이라며 "서울대 주사파 출신의 이왕준씨가 이사장으로 있고, 이태원 참사를 본인의 골든타임 쇼로 연출했던 신 의원이 근무한 곳도 명지병원"이라며 명지병원이 야권과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명지병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선정 및 운영을 담당한 명지병원은 출·입국 검사 비용을 통해 217억 1039만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선정될 수 있었는지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여당 지도부에게서도 윤 의원과 비슷한 결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 의원과 유사한 의혹을 제기한 후 "닥터카 사건은 신 의원의 단순 갑질 사건이 아니라 그 중심에 이 대표가 있다"며 "신 의원과 명지병원을 국정조사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