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저작권 2600억에 매각 추진하는 저스틴 비버
블랙스톤 합작사 '힙노시스 송스 캐피탈' 인수 거래
앞서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등 저작권 인수하기도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음악 판권을 음악 저작권 투자 펀드사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자신의 음원 수익에 대한 권리와 저작권을 2억 달러(약 2600억 원)에 일괄 판매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공식 데뷔한 비버의 거래 목록에는 "Sorry", "Love Yourself", "Baby" 등 지난 15년여간의 세계적인 히트곡들이 포함된다. 그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6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으며, 8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거래를 진행 중인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은 힙노시스가 지난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투자받아 설립됐다.
앞서 이 회사는 올해 초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음악 저작권을 1억 달러(약 13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블랙스톤과 힘을 합친 힙노시스는 비욘세, 엘튼 존, 건즈앤로지스, 아이언메이든 등의 매니저를 지낸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2018년 설립한 영국 상장사다.
이 회사는 설립 후 3년여간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2435억 원)를 들여 닐 영,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등 팝스타들의 6만여곡 저작권을 매입해왔다.
유명 팝스타들의 음악 저작권 판매는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81)은 지금까지 녹음한 모든 곡과 앞으로 내놓을 신곡에 대한 음원 녹음(레코딩) 저작권을 약 2400억 원에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지난해 매각했다. 그는 앞서 2020년 말 약 3593억 원을 받고 유니버설 뮤직에 음악의 멜로디와 가사 등에 관한 저작권을 넘기기도 했다.
또 브루스 스프링스틴(73)은 지난해 12월 소니뮤직에 5억5000만달러(약 6545억 원)를 받고 음악 판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스프링스틴은 “지난 50년 동안 소니 뮤직이 예술가로, 인간으로서 나를 존중해줬다. 내 음악적 유산이 내가 신뢰하는 회사와 사람들로부터 계속 보살핌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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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비하면 비버의 나이는 올해 28세로 낮은 편이다. 이번 계약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이며, 성사될 시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는 지금까지 가장 큰 음악 저작권 인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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