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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얄미운 일본' 발언에도 日 "악의는 없을 것" 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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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 조심" VS "취재진에 답한 것뿐" 설왕설래
일본에서도 미남 공격수로 폭발적 인기 누려
日매체 "기자 유도질문에 넘어가…악의 없었을 것"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선제골에 이어 동점 헤더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선제골에 이어 동점 헤더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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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일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이 한 말을 두고 일본 언론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규성은 3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후 인터뷰에 나섰다. 조규성은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며 "경기장에서 저는 물론 형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H조 3차전 포르투갈 2-1로 꺾은 후 "일본이 올라가서 솔직히 얄미워"

인터뷰 끝 무렵 일본의 16강 진출을 두고 '우리도 (일본이) 잘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얄밉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것이)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는가'라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규성은 "일본이 올라갔으니 우리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보단 일본이 올라가서 솔직히 얄밉기도 했다"며 "우리는 (16강에) 안 올라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규성의 이런 발언을 두고 국내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네티즌들은 "양국이 스포츠 경기에서 맞붙으면 매번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관계이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 "기자의 질문에 따른 답변일 뿐", "저런 질문을 받았다고 해도 다르게 답했으면 좋았을 듯" 등의 의견을 내놨다.


조규성의 발언에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리는 기세를 보이는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가 다시 한번 논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가나전에서 한국 월드컵 대표팀 최초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일본에서도 미남 공격수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조규성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기자의 유도성 질문에 조규성이 넘어간 것 같다. 질투에 가까운 의미에서 '얄미웠다'라고 표현했을 뿐 악의는 없었을 것"이라며 "포르투갈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언쟁하는 등 여러모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24세 선수"라고 덧붙였다.


훈련하는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훈련하는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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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시작 후 팔로워 '231만명'

조규성은 단연 이번 월드컵의 스타다. 월드컵 첫 무대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조규성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1차전 시작 당시 3만여명에 머물렀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일 오후 3시 기준 231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조규성의 외모를 집중 조명한 코너를 만들어 따로 방영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6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와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같은 날 오전 4시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승리할 경우 8강에서는 한일전이 펼쳐진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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