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 포상
10월 SKC, 포스코, 국민은행 등 선정
"현장 동반성장 체감도 확대에 기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삼성전자 는 자사가 보유한 특허 51건을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해 정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꼽혔다. 또 다른 우수사례로 포스코가 조성한 5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상생협력 펀드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 '이달의 상생볼'로 삼성전자, SKC, 포스코, 국가철도공단, 국민은행 등 총 5개사의 상생협력 활동을 선정했다. 이달의 상생볼은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에 대해 매달 포상하는 행사로 8월부터 시행됐다.
삼성전자는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해 기업들이 특허를 기반으로 새 분야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은 지난해 114건의 기술 양도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총 32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자사가 보유한 특허 51건을 무상으로 양도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자사가 활용하기 용이한 특허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SKC는 2017년 설립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활용해 참여기업에 연구개발(R&D) 분석·사무공간 등을 제공하고, 전문기관과 매월 시장정보, 기술가치 분석, 금융조달 방법을 논의하는 네트워킹 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돕고자 1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현재 41개 기업이 철강 ES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시중금리 대비 감면된 우대금리로 기업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았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개량사업의 현황과 계획, 사고사례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시설물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철도 개량사업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여 철도 개량사업의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KB국민은행은 '하이파이브 KB굿잡 취업학교'를 실시해 특성화고 3학년 112명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하이파이브 KB굿잡 취업학교는 13회에 걸쳐 1430명이 수료하고 이 중 498명이 취업했다.
이달의 상생볼은 다음 달부터 참여기업이 확대되고 선정기준이 강화되는 등 대폭 개편된다. 우선 참여 대상을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더해 중기부와 협약을 맺은 신 동반성장 선도기업과 최근 2년간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174개 기업·기관으로 확대한다.
선정기준에 결격 사유를 신설해 최근 3개월 이내 동반성장에 반하는 행위로 중기부·공정거래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의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임직원 또는 법인이 집행유예 이상의 선고를 받은 기업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달의 상생볼 참여 대상에 동반성장 우수기업들을 새롭게 포함하고 우수사례 발굴·선정을 위한 요건 강화를 하는 등 중소·소상공인 현장의 동반성장 체감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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