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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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내년 무역환경은 올해보다 더 어두울 것이다. 수출·수입이 올해보다 더 축소될 것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내년도 무역환경에 대해 올해보다 수출·수입이 더 축소되는 어려운 환경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무역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내부적 무역환경에 대해 "지난 6월에 이은 화물연대의 두 번째 파업으로 수출 물류가 마비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금리로 인한 자금난, 만성적인 인력난도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환경과 관련해 "러·우 전쟁은 세계경제의 또 다른 돌발변수로 작용해 각국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우리 수출은 다행스럽게도 선전을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수출순위가 작년 7위에서 올해 6위로 상승하고, 5위 일본과의 수출격차도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년도 무역환경은 올해보다 더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구 회장은 "코로나와 러·우 전쟁 여진이 계속되고 통화긴축으로 세계경제가 빠르게 하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외 무역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 수출과 수입은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러·우 전쟁 종전과 같이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될 경우, 우리 무역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회복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


우리 수출이 활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개척, 무역금융, 물류비 안정 등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무역협회가 예상하는 올해 무역수지는 450억달러 적자다. 수출이 7.1% 증가한 6900억달러, 수입이 19.5% 늘어난 7350억달러를 기록해 450억달러 무역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지만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14년만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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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러·우 전쟁 장기화, 통화긴축에 따른 주요국 경기부진으로 수출은 4% 가량 감소한 6624억달러, 수입은 국내 경기둔화 및 유가 하락에 따라 8% 줄어든 6762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올해에 이어 무역적자 지속이 예상되나 수출 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는 138억달러 수준으로 올해 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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