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 대화' 주재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북한이 핵 무력을 사용한다면 한미 양국은 모든 가용 수단을 활용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제20기 해외 지역회의'에 참석해 해외 자문위원들과의 '통일 대화'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시험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은 바로 핵무기를 옮기는 수단"이라며 "북한은 각종 미사일 발사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핵 공격 연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안보 태세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 11월 13일 캄보디아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확장 억제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UN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평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착수한다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전이라도, 정치·군사·경제에 이르는 과감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외 자문위원들에게도 "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이 세대를 넘어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미래 세대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자문위원들도 정책 제언을 통해 해외탈북민 정착 지원 강화, K-문화를 통한 해외 통일 공공외교 발전 방안,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현지 주류 사회와의 연대 강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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