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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한마디' 증시 변곡점…'여전히 매파' 코스피 변동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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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기점으로 증시가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와 물가, 긴축 속도, 기준금리 전망 등에 대한 Fed의 시각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드러난다면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미국 경제 전망과 노동시장의 도전'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Fed 금리 인상 경로와 속도에 대한 시장의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최근까지 증시가 상승한 만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3~14일)를 엿볼 수 있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통화 정책 방향 전환(피벗)을 기대한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현재 증시는 숨을 죽인 상태다. 매파 색이 짙어지면 연말 랠리는 기대할 수 없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일 11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는) 이르면 다음 (FOMC)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4.6%)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존 포터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물가는 아직도 비정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Fed가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도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보이며, 파월은 여전히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까지 미국의 긴축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1분기까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고 미국 Fed의 인상 행보 역시 해당 시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에 우리나라 기준금리 역시 더 오를 전망이어서 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2회 금통위에서 각각 25%P씩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3.75%가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만약 12월 FOMC의 매파적 발언으로 환율 변동성이 또다시 높아지는 등 전제가 변화한다면 3.5%로 기준금리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3.75%까지 열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중반까지 Fed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내년 1월 금통위에서 3.5%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한국은행이 추정하는 중립 금리 수준을 크게 웃도는 레벨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국내 시장이 파월 의장의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12월 FOMC 전까지 코스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전까지는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에서 Fed 정책의 실마리를 얻으려는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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