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의 계절, 육수 대전으로 편의형 조미료 시장 '후끈'
상반기 국내 조미료 매출액 956억원…전년比 6.1%↑
4분기 수요 증가…올해 매출액 2000억원 넘을 수도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뜨끈한 국물 요리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식품업계가 편의성과 보관성을 앞세운 편의형 조미료 제품을 앞 다퉈 출시, 시장의 온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은 재료 손질 없이 바로 육수를 우릴 수 있는 ‘백설 통손질 국물내기 티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국물내기 티백은 5분 만에 간편하게 진한 육수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우러나는 시간이 짧은 멸치와 다시마, 새우 등은 통으로, 우러나는 시간이 긴 디포리, 표고버섯 등은 조각으로 손질해 티백에 담아 조리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 여기에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티백을 사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동원F&B도 간편 육수 조미료 ‘국물의 신’ 4종을 선보였다. 국물의 신은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끓는 물에 3분간 끓이기만 하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육수를 완성할 수 있는 조미료 제품이다. 특히 동전 모양으로 포장지에 한 알씩 낱개로 포장돼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편의성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물도 끓일 필요 없는 팩 형태의 완성품 육수도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은 지난 5월 뚜껑이 달린 테트라 팩 형태의 ‘간단요리사’ 육수의 ‘채소육수’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사골육수’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렸다. 하림도 초고온 살균 공법으로 멸균해 개봉 전까지 실온 보관이 가능한 ‘순수한 육수’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편의성과 보관성을 모두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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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미료 시장은 외식 물가가 급등한데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특히 천연 재료를 활용한 ‘편의형 조미료’ 시장은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 조미료는 쇠고기·멸치 등 원물을 갈아 만들어 조미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역할을 주도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미료 매출액은 9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조미료가 기온이 낮아지고 국·탕·찌개 등 국물요리 선호도가 높은 4분기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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